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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급증한 불면증과 해결책

by chat김선생 2025. 6. 7.

코로나 이후 불면증이 늘어난 이유

국내외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수면의 질이 저하되었다고 답한 비율은 30~60%에 달하며, 새롭게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도 급증한 것을 볼 수 있다. 불면증은 단지 잠을 못 자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거나,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는 수면 장애이다.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코로나 이후 불면증이 증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팬데믹 초기에는 감염에 대한 공포, 이후에는 경제적 불안정, 사회적 고립 등이 겹치면서 심리적 스트레스가 극대화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방해하고, 각성 상태를 지속시켜 잠들기 어렵게 만들었다. 또한,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의 확산으로 생활 리듬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고, 여기서 파생되는 아침 햇빛을 보지 않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은 수면 위생을 악화 시켰다. 이는 수면의 질과 양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이나 환경이 반복된다는 뜻이다. 일부 코로나 감염자들은 감염 후유증으로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도 많다. 집중력 저하, 두통, 피로감과 함께 지속적인 수면의 질 저하가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뇌의 자율신경계 교란과 관련이 있는 증상이다.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

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못 자서 피곤한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심리적·신체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은 피로, 집중력 저하, 생산성 감소 등으로 일상생활의 효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느끼며, 결국 삶의 질이 저하된 것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불면증은 단순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인 셈이다. 불면증은 잠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생활습관 개선, 인지행동치료, 필요시 약물치료 등으로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수면 위생을 개선하는 생활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생활 속 수면 환경을 정돈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치료이다. 먼저, 규칙적인 기상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원하며 어두운 수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면의 질을 방해하는 카페인, 알코올, 니코틴 섭취를 줄이게 되면, 수면의 질을 늘릴 수 있을뿐더러 전보다 잠에 더 빨리 들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인지행동치료(CBT-I)가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불면증 치료의 1차 선택 치료이다. 이는 수면에 대한 부정적인 믿음, 불안, 잘못된 행동 패턴을 바꾸는 심리치료로, 여러 연구에서 약물치료보다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T-I에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 기법을 사용한다. 첫째, 침대는 오직 수면과 성생활에서만 사용하고, 침대 위에서 TV 시청과 독서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며, 이는 자극 조절 요법에 해당한다. 둘째, 자는 시간만큼만 침대에 머물게 하여 수면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이는 잠에 들지 않을 때에 잠자리에 머무르지 않게 하여 불면증과 관련된 불안을 줄이게 하고, 효율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수면 제한 요법에 해당한다. 셋째, 수면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나는 잠을 잘 못 자" 와 같은 수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오늘 밤은 편하게 쉴 수 있다" 과같이 긍정적인 자기암시로 바꿔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약물 치료는 언제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 수면제는 장기 사용 시 내성, 의존성 위험이 있어 단기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하며, 자가 복용은 금물이다.

 

코로나 시대 이후, 수면 건강의 중요성

지금은 Sleeponics’ 시대라고도 불릴 만큼 수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수면은 단지 피로 해소의 도구가 아니라, 정신 건강, 면역, 대사 기능을 유지하는 핵심 기초 생리 작용이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 시대 이후 불면증은 특정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건강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 앞으로의 미래에서 불면은, 전염병 이후 '뉴노멀' 사회에서 특히 흔한 문제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염병이 유행하는 동안에 청소년(온라인 학습), 중년층(경제 불안), 노년층(고립감 증가) 등 모든 연령대에서 수면의 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수면 부족과 불면은, 경제 생산성과 직결되기도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에 따르면, 수면 부족으로 인한 경제 손실은 연간 수천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결국, 사회 전체가 건강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지 않으면, 국가적 생산성 저하와 사회적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불면에 대한 조기 진단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