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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의 원인

by chat김선생 2025. 6. 7.

회전근개 질환

어깨 관절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다양한 근육 중에 몇 가지를 통틀어 '회전근개'로 부르며,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근육이다. 회전근개는 팔을 들고 돌리는 모든 동작에 관여하는 어깨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역할을 가진다. 그래서 어깨 통증의 원인을 찾을 때, 무작정 관절이나 어깨뼈에 대한 의심을 갖는 것보다 회전근개 질환에 의심을 가지고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근개 질환은 일반 병원이나 1차 진료 기관에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회전근개 질환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회전근개 질환은 증상이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다. 초기 증상은 단순한 어깨 통증이나 움직일 때 불편함 정도로 느껴지는 정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흔히 오십견이나 근육통 등과 혼용되기 쉬우며, 심지어 경추(목 디스크) 문제로 잘못 진단되기도 한다. 또한, 회전근개 질환은 단순 엑스레이(x-ray)로는 진단이 어렵다. 일반 병원에서는 먼저 x-ray를 찍지만, 회전근개는 연부 조직(근육과 힘줄)이기 때문에 x-ray로는 직접 관찰할 수 없다. 따라서 초음파나 MRI 같은 고해상도 영상 검사가 필요한데, 정형외과 전문의나 대학 병원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 질환은 회전근개 건염, 회전근개 부분 파열, 회전근개 완전 파열, 석회화 건염 등 종류와 그에 따른 통증의 범위도 다양하다. 회전근개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팔을 들어 올릴  때 느껴지는 찌릿한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 팔을 들거나 들리는 동작에서 가동 범위에 제한이 발생되는 경우, 팔을 몸 바깥으로 외회전할 때 근력이 약해진 경우 등을 볼 수 있다. 회전근개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다. 수술과 관계없이 재활운동이 필수적이며, 어깨 통증이 심해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와 주사 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전근개 질환은 바른 자세와 어깨를 무리하게 쓰는 동작을 자제하는 것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잘못된 자세로 어깨 운동을 지속하여 회전근개가 다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오십견

어깨 관절은 보통 견갑 상완 관절을 가르킨다. 이는 견갑골과 상완골을 잇는 관절로, 구관절의 형태를 띠며, 관절은 관절낭으로 감싸져 있다. 이때 관절낭은 관절을 보호하며, 내부에는 윤활액이 있어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오십견은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 정식 명칭이며, 어깨 관절을 둘러싸는 관절낭이 염증과 섬유화로 인해 두꺼워지고 유착되며, 통증과 함께 관절의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오십견은 보통 40~60대에서 자주 발생하여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유래된 바가 있다. 오십견의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이나 원인 질환 없이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이다. 발생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면역학적 및 대사적 요인이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가장 흔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다음으로 이차성 오십견이 있다. 이차성 오십견은 다른 질환이나 외상 후에 발생하는 경우이다. 외상 또는 수술 후에 환자가 통증을 회피하기 위해 어깨 관절을 쓰는 운동을 제한하고, 이를 통해 관절낭의 유착과 섬유화가 진행되어 발병되기도 한다. 또한, 이차성 오십견은 당뇨병과 같은 내과적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 당뇨병 환자에서 유병률은 일반인 대비 4~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만성 고혈당이 콜라겐의 비효소적 당화를 유도하여, 결합조직의 강직과 섬유화를 촉진하는 것이 원인이 된다. 오십견의 두드러지는 증상은 야간의 어깨 통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며,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통증을 겪는 등의 증상이 있다. 통증은 보통 질환 초기에 가장 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강직기가 되면 감소한다. 오십견의 치료 목표는 통증 완화와 관절 가동 범위의 유지 및 회복을 하는 것에 있다. 전체 환자의 약 90% 이상이 비수술적 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오십견은 동통기, 강직기, 회복기 와 같은 세 단계로 분류하는데, 개인마다 각 단계의 기간이 다르다. 오십견의 치료는 위와 같은 단계에 따라 물리치료와 재활, 약물치료를 동반해 회복까지 총 1~3년이 걸릴 수 있다.

 

내과적 원인

어깨 통증의 많은 원인은 실제로 어깨 관절이나 주변 조직의 문제이긴 하지만, 때로는 전혀 예상치 못한 내과적인 질환이 어깨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심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왼쪽 어깨나 팔로 방사되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사통이라 하며 특히 심장마비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왼쪽 어깨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느껴지거나 흉통과 함께 호흡곤란, 식은땀 등의 증상을 겪는다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위험이 있다. 또한, 담낭 질환을 통해서도 어깨 통증을 겪을 수 있다. 담낭은 간 옆에 위치한 소화기관으로, 담석이나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어깨까지 퍼질 수 있다. 특히 오른쪽 어깨 뒤쪽이나 견갑골 부위 통증이 흔히 나타난다.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후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이는 담석증과 담낭염에 대한 증상이기 때문에 소화기내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이다.